장 140

장설이 석부인의 말을 듣고 부끄러워졌다. 방금 석부인은 그의 상처를 치료하러 온 것이었다.

"당신 그 모습으로 누가 치료하는 줄 알겠어?!" 장설이 강한 척하며 말했다.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데?" 석부인이 바닥에서 일어났지만, 여전히 인체 모양의 모습이었다.

"마주 앉아서 기를 불어넣어야 하는 거 아니야?" 장설은 TV에서 본 장면을 떠올리며 말했다. 상대방 뒤에 앉아 등에 손을 대고 기를 불어넣는 그런 장면 말이다.

"아이고, 젊은이, TV를 너무 많이 봤나 보네? 이제 스물 몇 살인데 말이야. TV에 나오는 그 바보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