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3

장욱이 안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제압하던 중에야 비로소 눈치챘다. 이곳 곳곳에 조가무관의 로고가 적혀 있었다. 와창 부랑의 말을 믿긴 했지만, 그는 여전히 조씨 가문이 이 일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그의 손에 든 전기봉은 물 한 방울도 새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다루어졌다. 신력을 쓰지 않더라도 이런 평범한 사람들을 상대하기에는 충분히 여유로웠다.

향향은 한편에서 긴장한 채 이곳의 부적 진을 파괴하고 있었다. 이것은 아마도 고수가 설치한 것이었기에, 향향의 경지로는 다소 버거운 모양이었다. 장욱은 진원을 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