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7

이때 장쉬는 이미 깊은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외부의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고, 그의 의식과 혼은 마치 바닥없는 심연에 떨어진 것 같았다. 이곳은 쓸쓸하고 차가웠으며, 한기가 뼛속까지 파고들었다.

그는 그곳에 한동안 서 있었는데, 곧 뼛속까지 스며든 한기에 통증이 느껴졌다.

장쉬는 마음속으로 알고 있었다. 자신이 이미 죽음의 경계에 와 있다는 것을. 지금 느끼는 모든 고통은 죽음의 전주곡일 뿐이었다.

"죽음이 매우 고통스럽다고 들었는데, 정말이었군. 이 한기가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 죽을 거면 깔끔하게 죽게 해주면 안 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