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회사를 향해 달려가며, 시계의 시간이 조금씩 흘러가는 것을 보니 마음이 조급해졌다. 지하철을 들어 앞으로 날아가고 싶을 정도였다.

다행히 8시 45분에 그는 이미 주요 회사 입구에 도착했다.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침을 두 번 뱉어내고, 머리를 정리한 후에야 모델처럼 걸음을 옮겨 회사로 향했다.

문을 들어서자마자 소옥이 따뜻하게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소옥의 예쁜 얼굴을 보는 순간, 이곳에서 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쁜 여자를 많이 보면 장수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곳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