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4

이 밤, 장쉬는 집안에서 뭔가 스스슥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 같았다. 마치 어디선가 쥐라도 들어온 것처럼. 눈을 떠보니 지보가 작은 바퀴들을 계속 돌리고 있었다.

이 소리가 파리처럼 귀에 거슬려서 그는 밤새 백 가지 꿈을 꾸었다.

잠에서 깨어 눈을 비비며 지보를 바닥에 던진 후 일어나 세수를 하러 갔다.

지보는 두어 바퀴 돌더니 말했다. "주인님, 역시 무정하시네요. 밤에는 인가가 필요할 때 이렇게 잘해주시더니, 이제는 필요 없다고 바닥에 던지시고."

……

강옥성은 마침 일어나 아침 식사를 준비하려던 참이었는데, 이런 대화를 듣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