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1

장욱은 어쩔 수 없이 그 집을 쫓아 산속으로 달려갔다.

그렇게 세상에 기이한 광경이 펼쳐졌다. 한 사람이 목조 오두막을 쫓아 산을 뛰어다니는 모습이었다.

장욱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이 목조 오두막이 사실은 로봇이었고, 그것도 아주 첨단 로봇이어서 산을 넘고 계곡을 건너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였다.

장욱은 오랫동안 달려서 폭포와 연못이 있는 곳에서야 멈출 수 있었다. 그 집은 거기서 멈춰 다리를 접고 그 자리에 웅크리고 앉았다.

마치 원래부터 그곳에 지어진 것처럼 보였다.

흔적이라곤 전혀 없었고, 심지어 계단에는 주변 땅과 비슷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