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5

장쉬는 그 자리에 멈춰 섰다. 전쟁을 겪고, 생사의 이별을 경험한 그의 감정은 이미 가득 차 있었다. 머릿속에는 여전히 친위가 죽기 전의 모습이 맴돌았고, 그녀가 했던 이별의 말들이 울려 퍼졌다.

머릿속으로는 자신이 이렇게 많은 것을 바쳤는데, 결국 이 노인에게 농락당한 바보 같은 자신의 모습만 떠올랐다.

하지만 지금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조용히 그 노인이 도도하게 집 안으로 들어가고, 문이 쾅 하고 닫히는 것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 문 닫히는 소리가 마치 그의 가슴을 찌르는 것 같았다. 가슴이 아프게 조여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