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5

장욱은 힘껏 그 풀을 뽑으려고 하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 풀은 태백금성도 뽑지 못했는데, 자기가 무슨 힘이 있다고.

하지만 놀랍게도 그가 그 풀을 바로 뽑아버렸고, 풀이 뽑히자마자 갑자기 땅속에서 입구와 계단이 나타났다.

"헐, 진짜 성모 마리아를 본 것 같네, 이게 뭐야?"

장욱이 들어갈지 말지 망설이고 있을 때, 태백금성은 이미 지보를 데리고 미친 듯이 안으로 달려들어갔다.

장욱은 뒤에 따라오는 척부인을 한번 쳐다보았다. 척부인은 드물게 진지한 표정으로 그에게 고개를 끄덕였고, 그래서 장욱과 척부인도 입구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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