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5

장쉬는 호텔에 아직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에 빨리 돌아가야 한다고 마음이 급했다. 그 악당들이 유리문을 부수고 들어가면 큰일이다. 아무리 튼튼한 유리라도 계속 두드리면 버티지 못할 것이고, 누군가의 다이아몬드 반지에 긁혀서 깨지기라도 한다면 정말 창피할 일이었다.

생각할수록 발걸음이 빨라졌다. 어차피 무슨 소식이 있으면 자신에게 알려줄 테니, 지금은 오로지 호텔에 있는 큰손들만 생각났다. 그들은 하찮은 일에도 거금을 쓰는 사람들이었다. 그런 사람들의 손가락 틈새로 떨어지는 것만 있어도 자신이 한번 호화롭게 살 수 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