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9

그런데 태백금성이 장욱의 앞으로 걸어가려는 순간, 갑자기 발밑에 무언가를 밟는 느낌이 들었고, "카락" 하는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런!"

태백금성은 속으로 놀라며 외쳤고, 상황이 좋지 않음을 깨달은 후 곧바로 장욱을 바라보았다.

"괜찮으세요?"

장욱이 걱정스럽게 물었지만, 말을 마치자마자 태백금성의 놀란 눈빛이 자신의 뒤를 바라보고 있음을 발견했다.

태백금성의 그런 표정을 보자 장욱은 즉시 그 이유를 짐작했다. 생각할 것도 없이 분명 기우(夔牛)가 깨어났고, 그것도 자신의 바로 뒤에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영화에서도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