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8

"나도 모르냐? 이 몸은 태백금성이다. 대선(大仙)을 만나고도 절을 하지 않는 것도 모자라 이렇게 무례하게 구는 것이 누가 너희들에게 그런 배짱을 주었느냐?"

태백금성은 분노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당한 옥황상제의 특사가 문지기 넷에게 무시당하다니, 정말 화가 나서 수염까지 곤두서고 말았다.

"태백금성? 들어는 봤지만 본 적은 없는데. 지금은 당신이 태상노군이라도 안 돼. 옥황상제의 명패가 있어야만 남천문을 반 발짝이라도 들어설 수 있어."

문지기들이 여전히 그런 악랄한 태도로 말하자, 태백금성은 다시 수염을 날리며 눈을 부라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