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4

"대사님, 살려주세요. 절 죽이지만 않으신다면 어떤 조건이든 다 들어드리겠습니다." 나무 요괴가 서둘러 목숨을 구걸했다.

"흥, 너희 같은 요괴들 말을 내가 믿을 것 같으냐? 속담에도 있지, 요괴를 믿으면 돼지가 나무에 오른다고. 그냥 순순히 죽음을 받아들이는 게 좋을 거다."

양경무가 큰 소리로 외치며, 곧바로 진원의 힘을 끌어올려 나무 요괴를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정말 진심입니다. 자진해서 당신의 봉인을 받고 당신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나무 요괴는 타협을 선택했다.

나무 요괴의 이 말을 듣자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