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5

"장욱, 왜 아직도 안 오는 거야? 요괴가 우리를 발견하면 끝장이라고." 태백금성의 급한 목소리가 다시 울렸다.

"너희들 먼저 돌아가. 저녁에 다시 얘기하자."

장욱이 담담하게 말했다. 소벽란이 자신이 요괴를 죽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자신의 상관인데 어쩌겠는가?

하지만 이런 생각은 장욱이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에 불과했다. 진짜 이유는 소벽란을 보았을 때 마음속에 이상하게 일어나는 감정 때문이었다. 단순한 설렘이 아닌, 심장이 두근거리는 감정이었다.

장욱 자신도 왜 이런 감정이 생기는지 알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