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9

"별로 특별한 것은 없어. 이 호루라기는 원래 효천견을 부르는 데 쓰는 거였는데, 지금은 그 녀석이 마음이 혼미해져서 어디론가 사라졌어. 내가 가지고 있어도 별 쓸모가 없으니 너에게 주는 거야."

양검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의 표정에는 약간의 상실감이 묻어났는데, 아마도 개를 잃어버린 일 때문인 듯했다.

"어... 감사합니다, 이랑신군님." 장욱이 웃으며 말했다. 마음속으로는 조금 실망했지만,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았다.

장욱이 아무리 속마음을 감추려 해도 양검은 한눈에 다 알아차렸지만, 굳이 신경 쓰지 않았다.

장욱이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