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

이 이야기를 듣자 장욱은 물론 초림의 의도를 이해했다. 공사장에 귀신이 있으니 가서 처리해달라는 것이었다.

물론 그가 도포를 입고도 차에 치여 죽지 않은 것을 보고 뭔가 실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한 것이리라. 사실 장욱 자신도 어떻게 그 사고에서 살아남았는지 이해가 안 됐다. 물리학을 전공한 건 아니지만 상식은 있었기에, 이 일에 대해서는 나중에 소벽란에게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도와드릴 순 있지만, 잘 해결할 수 있을지는 장담 못 해요." 장욱은 원래 소벽란에게 알리고 이것을 임무로 처리하려 했지만, 생각해보니 자신이 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