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2

장욱은 그 말을 듣고 무심한 표정을 지으며 척부인을 바라보았다.

"장욱, 내가 도와주길 바란다면, 날 '엄마'라고 한 번 불러봐. 그러면 들어줄게." 척부인이 온화한 눈빛으로 장욱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 눈빛은 마치 어머니가 아들을 바라보는 것과 똑같았다.

척부인이 또 정신 나간 행동을 시작하는 것을 보고 장욱은 순간 울화가 치밀었다. 속으로 '이 여자 방금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언제부터 이러는 거야? 하필이면 이런 중요한 순간에...'라고 생각했다.

빠르게 다가오는 벌레 떼를 보며 장욱은 척부인에게 타협할지 말지 고민하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