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

전경홍의 생각은 정확히 장쉬의 생각과 일치했다. 그는 내내 이 일을 계산하고 있었다. 나중에 전경홍과 함께 호의호식하고, 어쩌면 제도(帝都)에 집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두 사람 모두 갈 곳이 생기는 셈이었다.

전경홍에게 대답하려던 찰나, 두 사람은 갑자기 누군가에게 길이 막혔다.

길을 잘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군가 길을 막아선 것이다. 그제서야 장쉬와 전경홍은 본능적으로 고개를 들어 길을 막은 사람이 누군지 확인했다.

알고 보니 그들의 길을 막은 사람은 대학 동창 임태례였다. 이 녀석은 학창 시절부터 사람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