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0

지보가 급속하게 회전한 후, 그 가시들이 지보의 몸에서 곧장 튀어나와 천산갑의 머리를 향해 사정없이 찔러 들어갔다.

"딩딩딩." 단단한 물체가 꽂히는 소리가 몇 번 울린 후, 튀어나온 십여 개의 가시가 모두 천산갑의 머리에 박혔다. 우르르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죽은 천산갑이 그대로 땅바닥에 쓰러졌다.

천산갑을 죽인 후, 지보는 무척 득의양양하게 장쉬 앞으로 날아왔다.

"주인님, 제가 대단하지 않나요?" 지보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런데 장쉬는 지보 주변에서 이미 사라진 가시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 한 줄의 가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