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4

"이 자식, 네가 왔구나. 지난번에 네 손에 당한 걸 이번엔 꼭 갚아주마!" 죽음의 벌레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치더니, 수십 개의 다리를 몸속으로 거두고 거대한 머리를 들어 땅속으로 세차게 파고들었다.

죽음의 벌레가 땅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본 장쉬는 말문이 막혔다. '이 죽음의 벌레, 바보는 아니구나. 지보에 대응하는 방법을 생각해냈어.'

"지보야, 빨리 돌아와! 그 벌레가 땅속으로 들어갔어!" 장쉬가 큰 소리로 외치며 신선들 근처로 빠르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지면을 주시했다.

장쉬가 자리를 잡자마자, 지보가 돌아오기는커녕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