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0

"네가 뭘 내놓을 수 있는지 한번 보자. 말해두는데, 이렇게 많은 눈이 지켜보고 있으니까, 쓸모없는 물건으로 소임이를 속이면 안 되겠지?" 티엔징헝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장쉬는 그 말을 듣고 담담히 웃으며 천 주머니에서 자신에게 선물로 받은 옥토끼의 눈알을 꺼냈다.

"제자야, 이 보물을 너에게 주마. 이건 항아가 품에 안고 있는 옥토끼의 눈알이야. 삼계를 통틀어 단 두 개밖에 없는 귀한 보물이지." 장쉬가 꽤 자랑스럽게 말했다.

"어... 근데 항아는 토끼 한 마리밖에 없고, 토끼는 눈이 두 개뿐인데, 어떻게 세 번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