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1

"옥황상제께 아뢰옵니다. 장욱이 도착했습니다." 한 천장이 공손히 두 손을 모으며 말했다.

옥황상제는 이 말을 듣자마자 장욱을 바라보더니, 곧 매우 우호적인 미소를 지었다.

"장욱, 네가 그들과 아는 사이라는 걸 왜 진작 말하지 않았느냐? 일찍 알았더라면 내가 어찌 너를 천옥에 가두겠느냐?"

옥황상제의 태도가 아까와는 완전히 달라진 것을 보고, 장욱은 의아해하며 시선을 다른 두 사람에게 돌렸다. 그중 한 사람의 얼굴이 어디서 본 것 같았다.

잠시 생각에 잠긴 후, 장욱은 깨달았다. 그 익숙한 얼굴은 바로 자신과 양경무가 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