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3

"태백금성, 너도 우리 범인들을 무시할 필요 없어. 내가 결국엔 너를 뛰어넘을 테니까," 장욱이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난 그날이 정말 기대되는걸." 태백이 흥미롭다는 듯 웃으며 말했고, 장욱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감탄의 기색이 서렸다.

능력이 없는 건 두렵지 않지만, 의지가 없는 것이야말로 정말 두려운 일이다.

선계, 도솔궁.

정신이 또렷한 신선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고, 장욱도 그 중에 있었다. 모두의 얼굴에는 깊은 근심의 빛이 어려 있었다.

"양견이 또 미혹되었다니 생각지도 못했군. 우리의 일이 정말로 요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