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0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장욱은 사록성군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무래도 그는 자신의 스승이었고, 임태례도 그의 제자의 제자인 셈이었다.

사록성군은 무력하게 임태례를 한 번 쳐다보고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차라리 그에게 직접 물어보는 게 좋겠어. 내가 말하기에는 너무 창피한 일이야."

장욱은 이 말을 듣고 눈썹을 찌푸리며 임태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엄한 목소리로 물었다. "임태례, 내게 말해봐."

임태례는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장욱을 한 번 쳐다보고는 다시 침묵했다.

이런 식으로 몽둥이로 세 번 때려도 방귀 한 번 안 뀌는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