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6

"감사합니다, 스승님."

임태례는 공손히 두 손을 모아 감사 인사를 올리며 도법술을 받아들였다. 그때 사록성군이 미소를 띤 채 다가왔다.

"네가 장욱의 제자라면, 곧 내 손자뻘 제자인 셈이니, 나도 뭐라도 하나 줘야겠지."

임태례가 기대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을 때, 사록성군은 한 권의 책을 꺼냈는데, 그 책 표지에는 '당신보다 강한 요괴를 만났을 때 대처법'이라고 쓰여 있었다.

"어... 감사합니다, 사부님." 선물이 좀 독특하긴 했지만, 그래도 사부님의 마음이었다.

하지만 임태례가 어색하게 감사 인사를 마친 직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