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9

"태백, 인간계에 가서 수고 좀 해주게나."라고 장욱이 웃으며 말했다.

태백금성이 고개를 끄덕인 후, 그 자리에서 순간적으로 사라졌다가 바로 임태례를 데리고 나타났다. 이때 임태례는 완전히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장욱이라는 유일하게 익숙한 얼굴을 보자마자 그는 외쳤다.

"스승님, 어떻게 당신도 잡혔어요? 이제 끝장이네요." 임태례가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원래 방에서 수련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몸이 움직이는 느낌이 들더니 눈을 떠보니 낯선 곳에 와 있었던 것이다.

먼저 이상하게 차려입은 사람들을 보다가, 익숙한 장욱의 얼굴을 발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