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01

"향향, 부상당한 수행자를 치료해줘."

장욱이 영옥을 향해 말했다. 향향의 응답을 받자, 영옥에서 하얀 기운이 피어올라 부상당한 수행자에게 천천히 흘러갔다.

"아들아, 내 도움이 필요하니?"

석부인의 목소리가 귓가에 갑자기 울려 퍼져, 장욱은 깜짝 놀라 움찔했다.

"괜찮아요, 고마워요. 당신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쯤 집에서 밥 먹고 있었을 거예요."

장욱이 짜증스럽게 대답했다.

"정말 도움이 필요 없어?"

석부인이 웃으며 물었지만, 그녀의 시선은 전장을 향해 있었다.

장욱은 그 모습을 보고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