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05

사록성군과 양징우 두 사람은 필사적으로 네 명의 요괴와 대항하고 있었다. 전경항과 임태례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꼼짝 않고 땅에 누워 있었고, 멀지 않은 곳에서는 두 명의 천아인이 전투를 지켜보며 얼굴에 경멸의 표정을 띠고 있었다.

생사를 알 수 없는 두 사람을 보자 장욱의 감정이 순간 폭발했다.

"이 개자식들!" 큰 소리로 외치며, 장욱은 요괴들을 향해 돌진했다. 체내의 진원이 미친 듯이 운행되면서 몸 표면에도 옅은 백색 광채가 일었다. 그것이 보리노조의 선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그는 알지 못했다.

공격을 준비하던 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