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0

붉은 레이저 빔이 독수리 요괴를 관통하자, 죽은 독수리 요괴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지면을 향해 추락했다.

"쾅!" 거대한 소리와 함께, 성인 크기만한 검은 그림자가 땅에 부딪히며 먼지를 일으켰다.

장쉬가 위험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땅이 진동하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그 뒤로 마치 수천 마리의 말이 질주하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신식(神識)을 풀어 살펴보니, 엄청난 수의 요괴들이 자신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그 요괴들이 모두 코뿔소나 코끼리처럼 거대한 동물들이라는 것을 확인한 장쉬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