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7

"아악!" 불량도사의 찢어질 듯한 비명과 함께, 그의 몸이 휘청거리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는 분노가 가득한 눈으로 전경항을 노려보았다.

"아빠, 저 사람이 저를 노려봐요. 제가 한 번 더 칼을 꽂아도 될까요?" 전경항이 억울한 듯 말했다. 마치 찔린 사람이 자기인 것처럼 굴었다.

양경무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소전, 그러면 안 돼. 절대로 그를 죽이지 마."

"알겠어요!" 전경항이 즐거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의 미소는 마치 사람을 죽이는 데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아이 같았다. 옆에 있던 장욱은 흡족한 표정으로 전경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