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6

장욱은 인생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런 마음이 통하는 트릭은 여자를 꼬시는 데 써야 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멋지고 쿨한 능력이라면 어떤 여자든 손에 넣을 수 있을 텐데.

아쉽게도 이 녀석에게 이득을 뺏겼다니, 정말 화가 난다.

장욱은 자신이 이번 생에는 게이가 될 운명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저 고개를 저으며 한숨만 나왔다.

또 하나의 아름다운 주말이었다. 아침에 장욱은 일어나기 싫었다. 천장을 바라보며, 더 자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움직이기 귀찮은 느낌이 들었다. 그는 23년을 살았지만, 지금까지 겪은 일들은 80대를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