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8

하루 종일 일하느라 너무 지친 장쉬는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잠시 눈을 붙이려 했다. 저녁에는 허련 가문의 그곳을 살펴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머릿속에서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여보세요?!" 장쉬는 전화번호가 사치의 것임을 확인하고는 이 여자애가 또 무슨 일로 자신을 찾는지 의아했다.

"장 대가님, 설마 또 저를 잊으신 건 아니겠죠?" 사치가 말했다.

"아니, 사 아가씨. 무슨 일이신가요?" 장쉬는 너무 피곤해서 말투도 불분명했다. 지금은 그저 잠이나 자고 싶을 뿐이었다.

"제 사촌언니를 치료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