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2

장욱과 전경항은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상대방의 눈에서 둘 다 방해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지금은 두 사람의 마음이 통해서 서로가 받는 방해가 무엇인지 이미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명상을 멈추고 둘 다 침대로 돌아갔다.

갑자기 머릿속에 벨소리가 울렸다. 장욱의 휴대폰에 위챗 메시지가 왔다.

열어보니 사기가 그를 초대하는 내용이었다. 지난번에 손치인 때문에 흥이 깨졌으니, 이번에는 사과의 의미로 다시 한번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것이었다.

장욱은 잠시 생각하더니 메시지를 보냈다. "네가 대접한다면 내 말을 들어야 해.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