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9

두 사람은 계속 이 요괴가 무엇인지 추측하고 있었는데, 지금 보니 아마도 꽃요괴 같은 종류의 요물인 것 같았다.

이 백화곡 안에는 매우 큰 석회동굴이 있었고, 밖에서도 동굴 안의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게다가 요기가 동굴 입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이제 도망칠 수 없을 것 같았다. 이 요괴는 이 동굴 안에서 수련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두 사람은 손전등을 켜고 등을 맞대고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점점 더 선명해졌고, 두 사람은 끊임없이 주변을 살폈다. 이곳에는 기이한 산과 괴석들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