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

이제 겨우 오후 1시인데도 바깥 하늘은 저녁 6시가 넘은 것처럼 어두웠다.

무슨 일이지? 일기예보에선 오늘 비 온다는 얘기 없었는데, 이거 너무 믿을 수 없잖아? 장쉬는 속으로 의아했다.

"쾅!"

번개가 하늘을 가르고, 우르릉 쾅쾅 천둥소리가 뒤따랐다.

거리의 행인들이 달리기 시작했고, 장쉬는 서둘러 창문을 닫았다. 바깥의 바람이 매우 세서 멀리 있는 쓰레기통 몇 개가 바람에 쓰러지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우우..."

강한 바람이 창문 틈새로 불어와 이상한 윙윙거리는 소리를 냈다. 장쉬는 번개가 컴퓨터를 망가뜨릴까 봐 서둘러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