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7

무도진인이 가장 먼저 전장에 도착했다. 그가 손에 든 불진을 살짝 휘두르자 맨 뒷줄의 여덟 명의 요인들이 즉시 쓰러져 진한 물로 변했고, 비명조차 내지 못했다.

사록성군이 두 손으로 가리키자 한 명의 요인이 소리 없이 쓰러져 진한 물로 변했다. 그는 기뻐할 틈도 없이 곧바로 두 번째 요인을 향해 움직였다.

양경무는 사록성군이 이미 한 마리의 요물을 제압한 것을 보고 질투심이 일었다. 그는 즉시 두 손을 교차해 결인을 맺고 가볍게 휘둘렀다. 다섯 명의 요인이 그 자리에서 쓰러져 진한 물로 변하며 아무 소리 없이 사라졌다.

이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