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4

손련소는 장욱에게 핀잔을 들은 후 눈을 하얗게 뒤집으며 곧 기절할 것 같았다. 한참 동안 콧구멍으로 소처럼 숨을 헐떡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꼭 오빠가 가르쳐줘야겠어? 멀쩡한 한족이면서, 맨날 미슐랭이나 찾고. 그냥 타이어나 파는 주제에, 여행 가이드북 두 권 냈다고, 기차에 붙은 작은 광고 같은 거. 그 수준의 물건이라니까. 너희 같은 문맹 왜구들이나 좋아하지. 우리 대신주의 미식은 5천 년의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어. 작년에 강주에서 발굴된 한후묘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훠궈가 출토됐어. 즉,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