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0

류빈은 짐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갔다.

"류 사장님?"

마침 이문하오도 정장을 차려입고 호텔 입구에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류빈은 웃으며 말했다. "문하오, 너 소개팅이라도 가는 거야?" 이문하오는 항상 단정치 못한 모습이었고, 작업실에서 음악을 할 때는 완전히 미친 듯이 보였는데, 갑자기 이렇게 깔끔한 모습을 보니 좀 어색했다.

이문하오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아니에요, 사장님. 그냥 밖에 좀 볼일이 있어서요."

작은 눈을 굴리며 조금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사장님, 제가 한 가지 부탁드려도 될까요?"

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