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4

"오억 천만!"

노로가 첫 시작을 하자, 상황이 좀 편해졌다.

왜냐하면 방금 전까지는 아무도 선두에 나서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덩원후이가 즉시 패를 들고 외쳤다.

"오억 이천만!"

류빈이 바로 뒤따랐다.

"오억 삼천만!"

"오억 사천만!"

"오억 오천만!"

처음에는 분위기를 띄우러 나온 사람들도 있었고, 세상이 시끄러워지는 것을 좋아하는 노로도 참여했다. 하지만 칠억에 이르자, 입찰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졌다.

"칠억 천만!"

덩원후이는 침착하게 말했다.

노로는 더 이상 소리를 내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도 조용해졌다. 이제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