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49

백공자는 온몸이 떨렸다.

심지어 소름이 끼치는 느낌이 들었다.

류빈은 백호우의 뒷모습을 보며 웃었다.

젠장!

이게 바로 적임자 아닌가?

아이고.

류빈은 얼굴에 꽃이 피듯 기뻐했다.

백공자는 돌아볼 용기가 없었다.

이게 뭐지?

류총이 그런 이상한 취향이 있다는 얘기는 못 들었는데? 왜 자신을 이렇게 보고 있는 거지?

백호우의 손에 든 책이 흔들렸다.

"저기 류총, 링이 식사를 마쳤는데, 저를 부르고 있어서..."

백공자는 식은땀을 흘리며 일어나서 도망치려 했다.

류빈은 그를 가게 놔둘 리 없었다. 그는 웃으며 한 손을 뻗어 백공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