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73

류빈은 술을 마시러 갈 시간도 없었다.

그쪽 콘서트 현장에서는 이미 싸움이 벌어졌다.

딜리레바자의 팬들이 마침내 참지 못하고 쿤팬단의 뇌절한 무리들에게 주먹으로 교훈을 주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오늘 밤 딜리레바자가 연예계를 떠난 것은 차이광쿤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살기가 가득한 눈빛이 쿤팬들의 몸 위를 훑고 지나갔다.

맞다.

그들은 모두 나이가 좀 많은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충동적인 순간이 없을 리 없었다!

여신이 이렇게 떠나버렸다!

하루 종일 참아온 이별의 감정을 어디에선가 발산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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