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32

왕구이화뿐만 아니라 류팡의 얼굴색도 어두워졌다.

"이모, 저희가 왔어요!"

"제수씨, 오랜만이에요! 요즘 건강은 어떠세요?"

"봐봐, 내가 말했잖아, 류팡이 점점 예뻐졌다고, 그렇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환한 웃음을 띠고 있었다. 류빈은 이들이 왕구이화와 류팡의 친척들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렸다.

왕구이화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무슨 일로 왔어?"

그중 진한 화장을 한 여자가 눈꼬리를 찡그리며, 파운데이션이 떨어질 듯 말했다. "제수씨,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이렇게 오랜만에 찾아뵙는 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