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2

"루 선생님, 제가 사격영웅전 이야기를 더 해드릴까요?"

루정의의 방에서는 오랫동안 이렇게 시원한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류 자네, 난 그 무념자가 좋아. 이 황롱은 너무 시끄러워."

치료를 받으면서도 루정의는 시원하게 웃었다.

류빈은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루 선생님, 그건 잘못 생각하신 거예요. 대장부라면 그렇게 인색하면 안 되죠. 둘 다 가져야죠, 둘 다!"

옆에 있던 어우양보광은 물을 한 모금 마시다가 코로 들어갈 뻔했다.

세상에.

이 녀석은 정말 무슨 말이든 다 하는구나.

하필 루정의는 이런 성격의 사람을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