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00

동차오차오는 남자의 머리를 다시 한번 쳐다보더니, 푸하고 웃음이 터져 손으로 입을 가렸다.

동차오차오가 예쁘게 웃는 모습을 보자 남자의 눈이 다시 멍해졌다.

동차오차오는 남자를 흘겨보며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였다.

"아, 괜찮아요. 제가 알아서 처리할게요." 동차오차오의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며 남자는 더 이상 그녀를 난처하게 하고 싶지 않아 돌아서서 걸어갔다.

동차오차오는 온몸에 쓰레기가 묻은 남자의 처참한 모습을 보며 마음이 좀 아팠다. 그녀는 빠르게 몇 걸음 걸어가 외쳤다. "저기요, 오빠! 오늘 제가 잘못했어요. 불편을 드려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