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67

"흥, 마음대로 해. 하지만 내가 경찰에 잡히기 전에 란샤오샤오가 여기서 죽을 거라고 장담하지." 란스원이 음침하게 말했다.

자오야쓰는 그제서야 란스원의 손에 단검이 쥐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예리한 칼끝이 란샤오샤오의 허리에 닿아 있었다.

자오야쓰는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이리 와." 란스원이 자오야쓰를 노려보며 차갑게 명령했다.

자오야쓰는 란스원에게 붙잡힌 란샤오샤오를 바라보며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어쩔 수 없이 란스원 앞으로 걸어갔다.

란스원은 주사기를 꺼내 바로 자오야쓰의 팔에 찔렀다.

"뭐하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