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9

"아버지는 무슨 일을 하세요?" 배가연이 정멍멍을 바라보며 무심코 물었다.

정멍멍은 배가연을 한 번 올려다보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배 언니, 이건 말 안 해도 될까요?"

배가연은 살짝 웃으며 다시 물었다. "멍멍아, 넌 명양이를 많이 좋아하지, 그렇지?"

배가연의 말을 듣자 정멍멍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그녀는 배가연을 바라보며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아, 아니에요. 저는 그냥 오빠처럼 생각할 뿐이에요..."

"멍멍아, 네가 그를 바라보는 눈빛만 봐도 알겠어. 넌 그를 정말 좋아하는 구나." 배가연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