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92

배가원은 고개를 저었다. "명양아, 내가 말했잖아. 혜원 건축에는 우강보다 더 많은 정성을 쏟았어. 그곳은 정말 내 아이 같은 존재야. 만약 우강이 잘 경영했다면 나도 뭐라 할 말이 없었겠지만, 혜원 건축이 그에게 망가지는 걸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그럼 어떻게 할 생각이야?" 류명양이 무력하게 물었다.

배가원은 갑자기 류명양의 손을 잡았다. "명양아, 도와줘. 혜원 건축을 구해내자."

류명양은 배가원을 바라보며 진심을 담아 말했다. "누나, 포기해.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서 혜원 건축을 구해낸다 해도, 그건 결국 우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