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38

배가원은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유대위와 함께 사람이 없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대위는 배가원을 바라보며 진심 어린 목소리로 물었다. "배 사장님, 명양이가 사방에서 돈을 빌리고 다니는 거 알고 계세요?"

배가원은 이 말을 듣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제야 오늘 유명양이 전화한 것이 단순히 무언가를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말 급한 일이 있었던 것임을 깨달았다.

"전혀 몰랐어요! 돈을 왜 빌리는 건데요, 어서 말해주세요." 배가원이 급하게 물었다.

"아마 마음에 드는 점포를 봤는데, 주인이 돈을 한 번에 다 내라고 했나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