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06

"이 개자식아."

배가연이 유명양을 노려보며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바로 그때, 한 남자가 밀고 들어와 재빨리 바닥에 쪼그려 앉아 그 돈들을 모두 주워 올렸다.

유대위였다.

그는 손을 뻗어 유명양을 한 대 때리고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손 놔."

"안 놔." 유명양이 목을 곧게 세웠다.

"당장 놓으라고." 유대위가 소리쳤다.

유명양은 유대위를 한번 쳐다보고는 조용히 손을 놓았다.

배가연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유대위는 돈을 사장에게 주고 유명양을 끌고 배가연을 쫓아갔다.

배가연이 회사로 달려 들어가는 것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