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20

"판설이 웃으며 말했다.

유명양은 어색하게 웃으며 "판설, 너한테 고생시켰네, 내가 이 일 잊지 않을게. 자, 나 밥 먹으러 돌아갈게"라고 말했다.

판설은 유명양을 향해 손을 흔들고 돌아섰다.

판설이 막 아파트 입구에 도착했을 때, 몇 명이 그녀를 향해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판설의 표정이 변하며 몸을 돌려 가려고 했지만, 옆에서 또 몇 명이 나타나 그녀를 막아섰고, 그녀를 구석으로 밀어붙였다.

선글라스를 낀 여자가 팔짱을 끼고 차갑게 판설을 바라보며 "어때, 날 보기 싫어?"라고 말했다.

판설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