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65

류명양이 택시를 타고 떠나는 것을 보며, 링하오는 온몸이 떨릴 정도로 화가 났다. 그는 택시를 노려보며 이를 악물고 차갑게 말했다. "류명양, 좋아, 아주 좋아. 내가 곧 너에게 보여주겠어. 나 링하오는 네가 함부로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링하오는 말을 마치고 돌아서서 벤츠 차에 올라타 먼지를 일으키며 사라졌다.

류명양은 돌아서자마자 그 녀석을 완전히 잊어버렸다. 류명양의 마음속에서 링하오는 그저 개똥, 아니, 인간 방귀 같은 존재였다. 뀌고 나면 그만이었다. 그와 계산할 마음이 어디 있겠는가. 지금 그의 마음은...